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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내과

고양이 AKI, CKD 감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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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KI (급성 신손상)

AKI는 갑작스럽게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로, 일반적으로 몇 시간에서 며칠 사이에 발생합니다.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던 고양이에서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가역적일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

  • 독성 물질 노출: 릴리 꽃, 포도, 약물(예: 이부프로펜) 등
  • 감염: 신우신염이나 바이러스성 질환
  • 저혈압: 외상이나 심한 탈수
  • 요로 폐쇄: 특히 수컷 고양이에서 요로 결석으로 인한 폐쇄

주요 증상:

  • 갑작스러운 소변량 감소 또는 소변량 증가
  • 구토, 식욕 부진, 무기력
  • 탈수, 구토, 신경 증상(경련, 혼수)

치료의 중점:

  1. 원인 제거: AKI는 원인을 빠르게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성 물질이라면 즉각적인 제거(예: 구토 유도, 활성탄 투여 등)가 필요하며, 감염인 경우 항생제 치료가 중요합니다.
  2. 정맥 수액 요법: 수액 공급을 통해 혈류량을 회복시켜 신장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고 탈수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액으로 전해질(칼륨, 나트륨) 불균형을 교정하며, 신장을 보호합니다.
  3. 소변량 모니터링: AKI에서는 소변량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신장의 배설 기능을 평가합니다.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으면 이뇨제(예: 푸로세미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대사성 산증 및 전해질 불균형 교정: AKI에서는 전해질 불균형(특히 고칼륨혈증)과 대사성 산증이 나타날 수 있어 이를 교정하기 위한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5. 투석: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 AKI의 경우, 투석을 통해 혈액 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양이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2. CKD (만성 신장질환)

CKD는 신장이 오랜 시간 동안 점진적으로 기능을 잃는 비가역적인 질환입니다. 주로 노령 고양이에서 발생하며, 신장 손상이 이미 광범위하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원인:

  • 노화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
  • 유전적 소인: 일부 품종(예: 페르시안, 메인쿤)에서 CKD가 더 흔합니다.
  • 고혈압 또는 심부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 신장 손상

주요 증상:

  • 다음다뇨 (물 섭취량과 소변량이 증가)
  • 구토, 식욕 부진, 체중 감소
  • 구강 궤양, 구취
  • 빈혈: 신장이 적혈구 생성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

치료의 중점:

  1. 저단백, 저인 식단: CKD에서는 신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단백질저인식 사료를 처방합니다. 이는 신장에서 처리해야 할 노폐물의 양을 줄이고, 질소혈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수분 공급: CKD 고양이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주기적인 피하 수액 요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탈수를 방지하고 신장 기능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3. 고혈압 관리: CKD 고양이는 고혈압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암로디핀 같은 항고혈압제를 사용합니다. 혈압 관리가 신장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4. 인 결합제: CKD에서는 인 수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인 결합제(예: 알루미늄 하이드록사이드)를 통해 혈중 인 수치를 조절합니다.
  5. ACE 억제제 또는 ARB: CKD 진행을 늦추기 위해 ACE 억제제(예: 베나제프릴)나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를 사용하여 사구체 고혈압을 조절합니다.
  6. 빈혈 치료: 빈혈이 심한 경우에는 에리트로포이에틴 또는 다베포에틴 같은 적혈구 생성 호르몬을 보충해 빈혈을 관리합니다.

3. AKI와 CKD의 차이점

특징AKICKD

발병 속도 급성 (수 시간 ~ 수일) 만성 (수개월 ~ 수년)
가역성 가역적 가능성 있음 비가역적
소변량 감소 또는 무뇨 (심각한 경우) 초기엔 다뇨, 말기엔 무뇨 가능
주요 원인 독소, 저혈압, 요로 폐쇄 노화, 유전, 고혈압
치료 목표 원인 제거 및 신속한 기능 회복 질환 진행 억제 및 증상 관리
치료 중점 원인 치료, 수액 요법, 전해질 불균형 교정 수분 관리, 저단백 식단, 고혈압 관리

4. 중점적인 치료 포인트 요약

  • AKI: 급성으로 발생하므로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액 요법과 이뇨제 사용, 필요시 투석 등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 CKD: 만성 질환으로 진행을 억제하고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단 관리, 혈압 조절, 수분 공급, 전해질 불균형 관리가 치료의 핵심입니다.

참고 문헌:

  1. DiBartola SP. "Fluid, Electrolyte, and Acid-Base Disorders in Small Animal Practice", 4th ed. Elsevier Saunders, 2011.
  2. Polzin DJ. "Chronic kidney disease in small animals". Veterinary Clinics of North America: Small Animal Practice, 2011.
  3. Brown SA, Elliott J. "Renal Disease: Acute Kidney Injury and Chronic Kidney Disease", Textbook of Veterinary Internal Medicin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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