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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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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유도 (Anesthetic Induction)

마취 유도는 환자를 의식이 없는 상태로 빠르고 안전하게 전환시키는 과정으로, 정맥(IV) 유도가 가장 흔히 사용된다. 이 과정에서 기도 확보(ETT 삽관)를 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마취 유도 과정
1. 사전 준비:
• 마취 전 혈압, 심박수, 산소포화도(SpO2) 확인.
• 응급 약물(아트로핀, 도파민 등) 미리 준비.
• 산소 공급(Preoxygenation, 3분 이상) 진행 → 특히 호흡기 질환, 노령견, 쿠싱 환자에게 중요.
• 정맥로 확보 후, 마취 유도제 준비.
2. 유도제 투여 (IV 또는 IM)
• 환자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물 선택.
• 용량은 체중이 아닌 “lean body weight(순수 체중)” 기준으로 계산해야 과다 투여를 방지할 수 있음.
3. 기관 내관(ETT) 삽관
• 빠르고 정확하게 삽관 후, 커프(cuff) 적절히 팽창.
• 기관 내 삽관이 확실한지 ETCO₂(호기말 CO₂)를 확인하여 검증.
4. 마취 유지로 전환
• 흡입 마취제 (Isoflurane, Sevoflurane) 또는 정맥 마취제 CRI로 유지.

2) 상황별 마취 유도 약물 조합

강아지에서 자주 사용되는 마취 유도제 조합을 상황별로 정리했어.

① 빠르게 유도해야 하는 경우 (응급/신속 유도)
• 예: 응급 수술(위 확장 염전증 GDV, 외상 등), 공격적인 환자
• 목표: 신속한 의식 소실, 빠른 기관 삽관

✅ 추천 약물 조합
① 프로포폴 (Propofol) 단독
• 용량: 4–6 mg/kg IV (Slow push, to effect)
• 장점: 빠른 작용, 회복 빠름
• 단점: 저혈압 유발 가능

② 알팍살론 (Alfaxalone) 단독
• 용량: 1–2 mg/kg IV (Slow push, to effect)
• 장점: 심혈관 억제가 적고, 빠른 회복
• 단점: 고용량 시 근간대성 운동(myoclonic movements) 가능

③ 케타민 + 벤조디아제핀 (Diazepam 또는 Midazolam)
• 용량:
• 케타민 3–5 mg/kg IV + 미다졸람 0.2–0.3 mg/kg IV
• 장점: 심혈관 억제 적고, 저혈압 위험 적음
• 단점: 케타민 단독 사용 시 근육 경직 발생 가능 → 반드시 벤조디아제핀과 함께 사용

② 노령견 (Senior Dogs, ≥8세)
• 노령견은 심혈관 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저혈압, 저산소증에 취약
• 신속하면서도 부드러운 유도가 필요
• 항불안제(미다졸람) 사용하여 스트레스 최소화

✅ 추천 약물 조합
① 프로포폴 + 미다졸람 (Midazolam)
• 프로포폴 1–4 mg/kg IV + 미다졸람 0.2 mg/kg IV
• 장점: 빠른 유도, 근육 이완 효과
• 단점: 프로포폴이 저혈압 유발 가능 → 천천히 주입(to effect)

② 알팍살론 (Alfaxalone) 단독 또는 미다졸람 병용
• 알팍살론 1–2 mg/kg IV
• 필요 시 미다졸람 0.2 mg/kg IV 추가
• 장점: 심혈관 억제 적고, 부드러운 유도 가능
• 단점: 빠른 주입 시 무호흡 가능 → Slow push 필요

③ 에토미데이트 (Etomidate) + 미다졸람
• 에토미데이트 1–2 mg/kg IV + 미다졸람 0.2 mg/kg IV
• 장점: 심혈관 안정성이 뛰어나 고령견, 심장병 환자에서 추천
• 단점: 단독 사용 시 근간대성 운동 발생 가능 → 미다졸람과 함께 사용해야 함

③ 쿠싱 증후군 (Cushing’s Disease, Hyperadrenocorticism)
• 쿠싱 환자는 고혈압, 혈전 위험, 근감소증이 특징
• 혈압 조절이 중요하며, 마취제 선택 시 심혈관 영향이 적은 약물 필요

✅ 추천 약물 조합
① 케타민 + 미다졸람
• 케타민 3–5 mg/kg IV + 미다졸람 0.2 mg/kg IV
• 장점: 심혈관 억제 적고, 혈압 유지 효과
• 단점: 케타민 단독 사용 시 근육 경직 → 반드시 미다졸람과 함께 사용

② 알팍살론 단독 (Alfaxalone only)
• 알팍살론 1–2 mg/kg IV
• 장점: 심혈관 안정성 높음, 저혈압 위험 낮음
• 단점: 고용량 사용 시 무호흡 발생 가능

③ 에토미데이트 단독 (Etomidate only)
• 에토미데이트 1–2 mg/kg IV
• 장점: 심혈관에 거의 영향 없음 → 고혈압, 쿠싱 환자에게 가장 적합
• 단점: 단독 사용 시 근간대성 운동 가능 → 미다졸람과 병용 추천


📌 마취 유도 체크리스트

✅ 마취 유도 전 Preoxygenation (산소 공급) 3분 이상
✅ 체중이 아닌 “lean body weight(순수 체중)” 기준으로 약물 용량 계산
✅ 고령견, 쿠싱 환자는 심혈관 영향이 적은 약물 사용 (에토미데이트, 알팍살론 등)
✅ 기관 내관(ETT) 삽관 후, ETCO₂ 측정하여 정확한 기도 확보 확인
✅ 마취 유도제는 항상 천천히 “to effect”로 주입


궁금한점
1) 근간대성 운동(Myoclonic Movement)이란?

근간대성 운동(Myoclonus) 은 근육이 갑자기, 불규칙적으로 수축하는 현상을 말해. 마취 유도 중에는 특정 약물(예: 에토미데이트, 알팍살론, 케타민)을 사용할 때 환자가 갑자기 경련처럼 몸을 움찔거리거나 떨리는 반응을 보일 수 있음.

💡 왜 발생할까?
• 마취제에 의해 중추신경계가 억제되면서, 특정 신경 회로가 불안정하게 활성화되기 때문.
• 특히 에토미데이트(Etomidate) 사용 시 가장 흔하게 관찰됨.
• 이 운동 자체가 위험한 건 아니지만, 강아지가 마취 중에 발작으로 오인될 수 있음.

✅ 예방법
• 근간대성 운동이 잘 발생하는 약물(에토미데이트, 알팍살론)은 반드시 “벤조디아제핀(미다졸람, 디아제팜)“과 함께 사용하면 예방할 수 있음.
• 마취 유도 전에 미다졸람(Midazolam) 0.2mg/kg IV 투여하면 예방 가능.

2) Lean Body Weight(순수 체중) 계산법

Lean Body Weight (LBW) 는 체지방을 제외한 순수한 근육량과 장기 무게를 반영한 체중이야.
마취 약물은 근육과 장기로 퍼지면서 작용하기 때문에, 비만 동물에서는 순수 체중을 기준으로 계산하지 않으면 과다 투여 위험

💡 간단한 계산법
• 일반 체중(kg)에서 20~30% 감량한 값을 LBW로 사용 (단, 심한 비만일 경우 더 낮춰야 함).
• 특히 비만한 강아지/고양이는 LBW 기준으로 마취제 용량을 계산해야 안전함.

✅ 예시
• 정상 체중인 강아지 (비만 아님) → 그대로 체중을 사용.
• 체중 10kg인데, 비만도가 높은 강아지
• 10kg × 0.75 (25% 감량) = 7.5kg (LBW 기준)
• 약물 용량을 7.5kg 기준으로 계산해야 과다 투여를 막을 수 있음.

3) 항콜린제(Anticholinergics)는 왜 준비할까?

항콜린제(예: 아트로핀, 글리코피롤레이트) 는 부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약물로, 마취 중 특정 상황에서 사용될 수 읶음

💡 마취 중 항콜린제가 필요한 이유
1. 서맥(Bradycardia, 느린 심박수) 방지
• 일부 마취제(예: 알파-2 작용제인 덱메데토미딘)는 심박수를 감소시킴.
• 특히 어린 강아지, 작은 견종, 노령견은 서맥 발생 위험이 커서, 필요하면 항콜린제를 투여할 수 있음.
• ✅ 아트로핀 (Atropine) 0.02–0.04 mg/kg IV
• ✅ 글리코피롤레이트 (Glycopyrrolate) 0.005–0.01 mg/kg IV
2. 침 분비 감소 → 기도 보호
• 일부 마취제(예: 케타민)는 타액 분비를 증가시켜 기도를 막을 위험이 있음.
• 특히 단두종(불독, 퍼그) 같은 견종에서는 기도 폐쇄 방지를 위해 항콜린제를 사용할 수 있음.
3. 기관 내관(ETT) 삽관 시 반사 억제
• ETT 삽관 시 미주신경 반사(Vagal reflex)가 자극되어 서맥이 발생할 수 있음.
• 필요하면 삽관 전 항콜린제를 미리 투여하여 예방할 수 있음.

✅ 항콜린제 사용 시 주의점
• 고혈압, 부정맥이 있는 환자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함.
• 항콜린제는 예방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필요할 때만 투여하는 것이 원칙!

4) “To Effect” 주입이란?

“To Effect” 주입 방식은 한 번에 정해진 용량을 전부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반응을 보면서 천천히 필요한 만큼만 주입하는 방법

✅ 왜 이렇게 해야 할까?
• 개별 동물마다 마취제에 대한 반응이 다를 수 있음.
• 과다 투여를 막고, 필요한 최소한의 용량으로 마취를 유도할 수 있음.
• 특히 프로포폴, 알팍살론 같은 유도제는 갑자기 너무 많이 주입하면 저혈압, 무호흡 발생 위험이 있음.

📌 “To Effect” 주입 방법

✅ 1) 정맥로(IV) 확보 후, 마취 유도제를 준비한다.
✅ 2) 총 예상 용량(예: 프로포폴 4 mg/kg IV)을 미리 계산해 둔다.
✅ 3) 처음에는 예상 용량의 1/41/3 정도를 천천히(약 510초) 주입한다.
✅ 4) 환자의 반응을 관찰한다.
• 눈 깜빡임이 느려지고, 턱의 근육이 이완되면 마취가 시작된 것
• 아직 깨어 있다면, 다시 1/4을 넢는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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